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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솔]시민과 함께하는 소태산 마음학교

고세천 2013. 11. 10. 00:21

시민과 함께하는 '소태산마음학교'
대전충남교구
인지도·호감도 높아
[1660호] 2013년 05월 10일 (금) 나세윤 기자 nsy@wonnews.co.kr
   
▲ 교도들이 소태산마음학교를 통해 좌선교실, 일기교실, 교리 등을 공부하고 있다.
 
대전충남교구(교구장 최정풍)가 원불교100년을 맞이하며 시민과의 인연맺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교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소태산마음학교' 프로젝트는 비교도인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대종사의 사상과 교법을 알리는 동시에 체험하도록 운영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대전지역의 원불교 인지도와 호감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교법의 신앙과 수행의 기회를 제공, 시민과 인연맺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4월17일에 개강한 '소태산마음학교' 프로그램은 '좌선교실, 마음쉼'(화요일), '경전교실, 소태산은 이렇게 말했다'(수요일), '일기교실, 마음일기 쓰기'(목요일) 등으로 꾸며졌다. 좌선교실은 마음의 망념과 잡념을 쉬게하고, 본래 성품을 회복하는 공부를, 경전교실은 〈대종경〉을 중심으로 대종사의 삶을 체받도록 했다. 또 마음을 기재시키는 일기교실은 자신의 성찰과 스승의 문답감정이 더해져 행복한 일상만들기에 도움을 준다. 현재 대전교당에 개설된 '소태산마음학교'는 앞으로 대전시내 2~3개 교당을 추가로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여솔 사무국장은 "마음학교는 1년에 3개월씩 2차례 개설될 예정이다"며 "아직은 홍보나 인식부족으로 인해 교당의 단장 훈련이 중심이 됐지만 조금씩 외연을 넓혀 가고 있다. 교구장님이 지난해 부임한 후 시민들과의 잦은 만남, 홍보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마음학교는 그런 의미에서 브릿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단기간의 성과를 내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출발한 지역의 '원불교 사랑방'인 셈이다.

'소태산마음학교'는 현재 홈페이지(www.sotaesan.co.kr)로 관련 공부자료를 만날 수 있다. 대전시민의 경우에는 지역 신문광고 등 오프라인을 통해 마음학교를 접하게한 뒤 홈페이지를 방문, 교리강좌를 시청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음학교에 문을 두드리도록 유도했다.

경전교실에 참가한 동대전교당 허묘성 교도는 "교전공부는 계속 해오고 있지만 소태산마음학교에서 일반인를 대상으로 어떻게 강의를 하는 지 궁금하고 기대했다"며 "막상 강의가 시작되고 내용을 듣다보니 색다르고 해석의 깊이가 있어 재미와 보람이 있다"고 감상을 전했다. 이런 '소태산마음학교'의 희망찬 출발에도 극복해야 할 것들이 많아 보인다. 우선 프로그램 개발 및 콘텐츠 개발의 어려움이다. 그리고 홍보예산의 부족과 참여 교당 저조 등은 넘어서야 할 과제다. 초기 참가자들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당 교도들의 적극적인 홍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