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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정]3년동안 백일기도 참여한 마산교당 윤상원, 주혜정, 주혜은 삼모녀

고세천 2013. 11. 10. 08:26

3년 동안 백일기도 참여한 마산교당 윤상원교도의 삼모녀
[315호] 1982년 04월 26일 (월) 원불교신문 webmaster@wonnews.co.kr
뭣이든 정성을 들이면 이루어질 것이라는 신념이 서져 백일 기도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3년동안 3모녀가 백일기도에 참여 신앙과 수행의 길목에서 새로운 인생을 조각하며 삶의 터전을 닦아가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 주인공은 마산교당 윤상원씨와 4녀 주혜정양 5녀 혜은양.
저는 딸 다섯을 위로 두고 맨 끝에 아들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그 성장하는데 유난히 신경이 쓰이는데 그 아이가 다섯살 때 어느날 TV 수사반장을 보고 그 흉내를 낸다고 칼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교당을 찾았지요
어느 부모든 아들의 앞날을 염려하지 않는 부모가 있겠는가?   상원씨 역시 아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원불교에 발을 들여 놓았다.
원래 천태종 계통의 구인사에 다녔었지만 올케인 김일상행씨의 권유에 따라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된 종교에로의 개종을 결심했고 이어 온 가족들을 모두 입교시켜 일원가족으로서 새 출발을 다졌던 것이다.
특히 4녀인 혜정양은 초등학교 6년때부터 교당에서 매년 실시하는 백일기도에 참석 연 3년을 개근하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상원씨는 학교시험 기간에도 기도에 나오는 혜정이가 안타까워 쉬었다 하라고 하면 사람이 한번 한다 해놓고 중지하면 됩니까?하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1백일의 기도를 3년동안 끝마쳤다.
혜정이가 국교 6년때 중학교 추첨을 놓고 나름대로 긴장하며 '공든탑은 안 무너지지요'라고 할 때 상원씨는 가슴을 졸였다.   그러니까 흔히들 평가하는 일류학교에 대한 바람 때문에 있어진 생각이지만 아직 신앙의 뿌리가 연약한 어린이기에 상처가 있게 되면 신앙마저 흔들리지 않을까 해서였다.   막상 추첨이 발표 되던 날 예상 밖으로 변두리 역사도 짧은 제일여중으로 떨어졌다.   상원씨는 불안한 마음으로 혜정이를 기다렸다.
"처음에는 눈물이 나더니 걸어오다 생각해 보지 네가 제일하고 인연이 있어 대종사님께서 보내셨는가라고 생각하니 그만 편안해지면서 눈물도 멈추데요"
혜정이의 원망을 감사로 돌리는 속깊은 공부에 얼마인 상원씨는 감동하게 되었다.
학교 성적도 1  2위를 하는 우등생.   3백일기도에 개근한 것을 대견스러워 하며 수고했다고 하는 일반교도들에게 혜정이는 "교도님들 잘못 생각하십니다.  기도는 자기를 위해 나가는 것 아닙니까?   제가 비록 졸기는 했어도 마치고 나니까 서운합니다."
그러는 혜정이는 시험 기간에는 새벽 2시까지 공부를 하고 4시반경에 일어나 기도를 나가는 정성을 쉬지 않았다.
앞으로 전무출신을 서원하는 혜정이를 보고 아버지가 다른 학과를 택하도록 하면 "많은 사람들 누가 제도합니까"라고 답변을 하면서 출가에의 뜻을 굳히고 있다.
상원씨는 5녀인 혜은이와 3모녀가 기도에 참석했지만 내년부터는 아들(9세)을 데리고 기도에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 가족은 원불교 안만났으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아빠의 사업이 실패했을 때에도 슬기롭게 극복할 힘을 여기에서 얻어 무사히 견뎠습니다."
원기 62년에 입교한 상원씨는 인과보응의 진리와 불생불멸한 이치에 확신을 갖고 수도정진에의 일념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아직은 초년교도이지만 그 자세만은 기성교도들에 못지 않게 공부심으로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