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 선원에 입학, 전무출신의 길을 태간 소광심 양은 『이곳 영산 성지에서 신입생 기초훈련을 받게 되어 서원과 믿음 그리고 신성을 키워 가는 하루 하루의 생활이 한없이 기쁩니다. 특히 영산 성지는 곳곳이 대종사님의 얼이 깃든 곳이기에 마음 공부하는 곳으로는 더없이 좋은 곳이지요』라고 훈련 및 입원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성격이 외향적이어서 밖으로 향하는 경향이 많아 근본부터 튼튼히 하면서 자신의 서원과 역량을 키워가려는 자세로 영산 선원을 지원한 소양은 지난 24일 영산 선원에 입원, 28일까지 신입생 기초훈련을 받고 예비교역자로서의 첫 출발을 하였다. 부친 소병춘씨와 모친 신정순씨의 4남3녀중 차녀인 소양은 고등학교를 졸업 할 때까지 기독교를 다니며 종교생활을 하다가 원기 69년 큰오빠(소광섭ㆍ원남교당 교도)가 외국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중앙총부에 있는 상주선원을 소개, 상주선원에서 1개월 동안 수련함으로써 원불교를 처음 알게 되었다. 원불교에 대한 기초 지식도 없이 상주선원을 통하여 인간이 가야할 길을 생각하게 되었고 평소 봉사생활을 통한 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되살아나 이리교구 문화교당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3년 간의 교당근무 중 교무님의 교화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성직의 길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에서부터 시작해 팔방미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전무출신의 길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그동안 자신이 생각하던 봉사의 길도 추상적인 성직을 많이 동경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되니 출가 서원이 두려워져 집으로 달아갔었지요.』 그 후 원남 교당에서 유치원교사보조로 1년 동안 무료봉사를 하면서 추상적인 성직이 아니라 인간생활 속에서 사은의 은혜를 입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길을 무념 무상의 자세로 남을 돕는 일이며 그 길이 생의 의미와 참다운 봉사임을 깨닫게 되면서 그 길을 추구하는 것은 곧 전무출신을 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는 확신이 서게되어 그동안 미루어 오던 전무출신의 서원을 확고히 세우게 되었다. 『문화교당 근무당시 원불교학과 생들의 성지순례를 따라 처음 영산 성지를 순례했을 때는 마음속에 와 닫는 희열심이 없었는데 전무출신을 서원하고 영산 성지에 도착, 생활하게 되니 모든 곳이 대종사님의 자취가 어린 곳으로 도처에서 대종사님의 혼이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고 밝히고 『영산 선원을 택하여 교역자의 첫출발 하게 되었음을 항상 진리 전에 감사 드리고 있지요』라고 말했다. 『전무출신의 길은 재주나 학식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님으로 봉사도 보은도 선에 바탕한 믿음으로 추진 할 때 참다운 보은이 됨을 알았습니다.』고 밝힌 소양은 전무출신을 서원하고 첫 출발을 할 때 큰오빠가 당부한 「원불교 교역자로서의 공부를 하기 위해 택한 이 길이기에 항상 이 점에 중점을 두고 생활하라」는 말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근본에 힘쓰기에 노력하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남을 가르치며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강해 교사의 길을 꿈꾸던 소양은 단순한 지식을 가르치고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진리와 영생의 복전을 가르치는 대종사님의 전법사도로서 낙원세계 건설의 역군이 될 것을 다짐했다. 『주위의 인연이 좋아 쉽게 원불교에 입문, 전무출신을 서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서원을 더욱 굳건히 하여 독립된 자력의 힘으로 성직의 길을 개척해 나가기에 혈심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히며 『영산 성지는 마음에 사심이 일어 날 때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신앙의 분위기가 성숙도어 있으므로 이곳에서 수학하게 되었음에 더욱 감사하며 이 기회에 철저한 신앙ㆍ수행으로 진정한 종교인이 될 것입니다.』라고 다짐하는 소양의 모습에서 미래교단의 새로운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유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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