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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환]행복한 요리로 맛의 비법 전수해요,, 서울 정토회교당 성현주 교도

고세천 2013. 11. 4. 15:40

“행복한 요리로 맛의 비법 전수해요”
■ 전문인 탐방ㅣ서울 정토회교당 성현주 교도
[1420호] 2008년 03월 28일 (금) 최용정 기자 chdl@wonnews.co.kr
   

손으로 만들지만 눈으로 맛보고 입으로 느끼는 종합예술



"요리는 생활의 기쁨과 맛을 창조하는 예술입니다.”

10여 년째 서울과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요리연구 개발 전문가 성현주(54·서울 정토회교당·사진)교도.

수려한 미모만큼이나 성 교도가 개발해낸 요리의 작품들은 손으로 만들지만 눈으로 맛보고 입으로 느끼는 종합예술이다.

성 교도는 원재료를 반 가공해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해 납품하거나 교육시켜 비법을 전수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요리는 원재료가 신선하고 좋아야 합니다. 특히 장맛이 좋아야 하는데, 요리특성상 소스가 요리의 맛을 결정짓기 때문이죠.”

성 교도는 조미료를 쓰지 않고 직접 개발한 자연 양념장만을 고집한다. 그래서 그가 개발한 요리는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비법이 숨어있어 이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사람이다.

90년대 초에 처음 시작된 ‘쪼끼쪼끼’라는 프랜차이즈 업은 IMF를 맞으면서 큰 성장을 거둔 식품업체로 유명하다. 그 중심에 성 교도가 연구 개발한 요리가 성공신화를 이끌었다.

“그 당시 소규모 창업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본이 없어도 3일에서 7일만 배워도 창업할 수 있도록 하고 업체에서는 쉽게 조리만 하면 되는 비법을 전수해 주는 교육을 담당했던 조리개발 팀장이었어요. 그때 창업하는 사람들은 빌딩을 살 정도로 큰 성공을 한사람들이 많아요.”

아파 누워있다가도 요리 소리만 들으면 일어난다는 그는 하고 싶은 일이라 즐겁단다.

성 교도는 불공을 드려 태어나 절에서 생활한 인연으로 사찰요리를 배우게 됐다. 그때도 어머니가 만든 음식보다 그가 만든 음식이 더 맛있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미각이 뛰어났다.

어려서부터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싶은 것이 꿈이었던 그는 1988년 잘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본격적인 요리의 길로 들어섰다.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싶어 기초적인 것부터 배워야한다는 생각에 호텔요리학원을 다니게 됐어요. 그러면서 레스토랑을 2개나 운영했죠. 그런데 기초가 튼튼한 제가 빨리 배우게 돼 주방장들을 가르쳤어요. 그때 그들의 노하우를 함께 접목시켜 ‘레스토랑 스타일’ 메뉴와 ‘훼미리 레스토랑 스타일’ 요리를 개발하게 됐죠.”

그때부터 개발한 요리를 책자로 만들어 누구든지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가정에서 손님이 50명이 와도 당황하지 않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까지 다양한 조리법을 정리한 바인더가 책 10여권을 만들 만한 분량이다.

요즘 한식, 양식을 넘나들며 행복한 시간을 갖고 있는 그는 최근 들어 업체에 납품하는 요리는 그만두고 2년 전부터 출장요리를 시작했다.

또 ‘쪼끼쪼끼, 수리야, 주)뷰티플 비어’ 등에 프리랜서로 일하며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2년 정도 프리랜서로 출장요리를 하면서 신 메뉴와 소스를 개발하여 보급하는 개인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1인 3역을 맡고 있을 정도로 바쁜 생활인 성 교도는 가정에서도 행복한 밥상으로 “날마다 왕이 된 느낌이 든다”는 시부모님들의 병간호까지 하면서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경환 교무의 정토다. 성 교도는 “감사생활과 긍정적인 생활이 요리연구에 큰 도움을 준다”며 행복한 길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