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크게 두 개의 세계가 있습니다. 유정의 세계 무정의 세계, 식물의 세계 동물의 세계, 대령(大靈)의 세계 개령(個靈)의 세계, 동물은 개체적인 영이 있고 식물은 대령에 합산해 있습니다.
유정물의 특징은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움직인다는 것은 활동한다는 것입니다. 동물은 유정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개체적인 존재로 인간은 그 중 가장 활동적인 존재입니다.
사람이 존재하는 것은 두 개의 체계에 의해서 살아갑니다. 바로 활동과 신념의 두 개의 체계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활동할 때는 이타적인 활동과 이기적 활동의 체계로 합니다. 이타적인 활동을 한 사람은 살아갈수록 삶의 폭이 넓어지고 타인의 도움을 받는 보은의 삶을 살게 되는 반면 이기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삶의 폭이 적어지고 왕따를 당하는 배은의 삶을 살게 됩니다.
이를 교법적으로는 이타적인 삶은 보은활동, 이기적인 삶은 배은활동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활동의 중심엔 ‘나 자신’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을 대종사께서는 ‘피은의 존재’라고 하셨습니다. 즉 나 자신은 피은이 아니라면 존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탄생 자체부터 피은으로 존재하였고 삶 또한 모두 피은의 존재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인간의 삶은 전부 피은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살면서 폭 넓은 보은활동으로 살아야만 합니다.
활동의 중심에는 그 사람의 신념의 체계가 들어있습니다. 신념의 체계가 어떻게 잡혀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활동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활동하는데는 그 사람의 의식이 신념의 체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때로는 신념의 체계가 돈이나 권력 등 다른 욕심으로 세워져 그렇게 살아갑니다. 신념이 세워져 버려 삶을 좌우하는 중심축이 되는 것입니다.
신념의 체계는 신앙이고 활동의 체계는 수행입니다. 활동은 수행을 통하여 행하는 것입니다. 수행이란 글자는 닦을 수(修), 행할 행(行)입니다. 활동하면서 행하는 수행이라는 것입니다. 신념은 곧 신앙입니다. 그 신념은 본이 될 수 있는 것을 표본으로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표본이 될 수 없는 것을 신념으로 세워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의 체계 속에는 ‘삶의 존재이유’가 들어 있어야 합니다. 이 우주가 어떻게 움직여 가고 있는가? 이 우주가 어떻게 편재되어 있는가를 알아야 됩니다. 왜 사람이 존재하고 살아가는지 이치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진리의 체계가 들어 있어야 합니다. 신념의 체계를 세우기 전에 진리 체계에 대한 안목이 트이고 활동을 하지 않으면 잘못된 미신이나 맹신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대종사님은 법을 펴실 때 먼저 이러한 진리체계를 세우시고 그 진리의 체계를 바탕으로 신앙의 체계를 세우식 그 바탕 위에 수행의 체계를 세우셨습니다. 날마나 진리와 신앙과 수행을 서원하고 원력을 닦도록 하셨으니 그것이 일원상 서원문인 것입니다. 날마다 일원상 진리와 신앙과 수행의 체계를 통하여 우리 삶의 활동을 넓혀가자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우주의 흐름입니다. 내 정신과 육신의 흐름입니다. 활동과 신념의 체계 속에 우주의 체계 진리의 체계가 없다면 그 사람의 삶이 잘 되어 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도정법을 만난 것입니다. 일원상 진리를 기본으로 해서 신앙(신념)의 체계가 들어 있고 활동(수행)의 체계가 들어 있고 이 활동을 통하여 삶을 풍성하게 합니다. 이렇듯 우주의 편재가 꽉 짜여져서 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활동이 하나 하나 우주의 이치에 부합하도록 이타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죽산 황도국 원불교 서울교구장 교무. 원기101년 여성회 송년회 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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