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기 신 삼보

정(精), 기(氣), 신(神)은 선가의 사상이다. 정 기 신은 삼보(三寶)라고 해서 인체의 세 가지 보물로 여긴다. 정은 인체의 정액 혹은 양기(陽氣)에 해당한다. 하단전에 양기가 충만하면 그 다음에는 중단전의 기가 충만하게 된다. 기가 충만하면 상단전의 신이 충만해진다. 정이 꽉 차면 기가 꽉 차고 기가 꽉 차면 신이 꽉 찬다. 이렇게 되면 불로장생하는 신선이 된다는 이론이다. 이 내용이 동의보감 앞쪽에 나온다. 정을 보강하는 약재, 기를 보강하는 약재, 신을 보강하는 약재를 각각 설명하고 있다. 일종의 예방의학 부분이다. 평소에 정 기 신을 보강해 놓으면 병에 걸리지 않는 다는 학설이다. 정이 가득 차면 색(色)에 대한 생각이 나지 않고 기가 가득차면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고 신이 가득 차면 잠자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한다. 조용헌 - 고수기행 - p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