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명상은 호흡과 주의를 통해서 우리 마음과 의식을 의도적으로 조절하는 훈련이다. - 김완석

고세천 2018. 11. 2. 10:39

마음, 몸 그리고 명상 /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완석 교수


명상은 스트레스, 마음의 괴로움을 조절하는 방안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뫔 = 마음+몸.

몸이 마음을 못 따라간다.

요즘 병원 시스템은 몸과 마음이 무관하다는 전제로 기계위주의 치료법을 제공한다.


마음이 아프면 병원에서는 정신과로 보낸다.

마치 정비공장에서

자동차의 조향장치, 현가장치 등을 구분하여 수리하는 것과 유사하다.


의사가 환자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몸이 아픈 것이 마음과 연관되어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나?

스트레스를 의심하는 경우가 더러 조금 있다.


우리는 心身이원론에 익숙해 있다.
내 마음을 아시나요?

욕망, 생각, 기분, 신체적인 느낌, 의지, 의도 등을 통 털어 마음이라고 한다.

요약해서는 ‘생각과 느낌’이다. 마음의 내용, 생각이 떠오른다.
이 느낌이 맞나? 등은 이순간의 마음의 상태이다.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은 괴롭고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것을 조절하는 것은 불편을 덜 느끼거나 불편의 원인을 제거하고자 하는 것이다.


마음이 나쁜 강력한 감정이 꽉 차있을 때 우리는 실수를 하게 된다.

부부싸움은 아주 사소한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지난날 불평이 제멋대로 떠오른다.
명상은 자동으로 올라오는 감정을 억제해 준다.


사람이 밥을 먹는 것과 자동차의 주유는 다른 것이다.

주유된 휘발유는 자동차의 일부가 되지 않지만

음식은 내 몸의 일부인 뼈, 살, 피가 된다는 차이가 있다.

몸은 삶, 존재의 토대이다.


건포도 2개.

보고 느끼고 입술로 느끼고 혀로 맛보고 씹어서 삼키고.

명상은 의식의 초점을 의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다.

걸으면서 생각이 있으면 산책이다.
얼굴에 다가오는 공기를 느끼면 명상이다.


집중명상 :

내외의 특정대상을 정해 이에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것.


통찰명상 -
내적 경험이 있는 그대로 관찰. 꼬집었을 때 험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반응한다.
위빠사나. 관법. 마음챙김명상.


명상중에 다른 생각이 들고 잠이 온다.

몸과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해주려 한다.
한곳에 마음을 집중하면 마음의 운동장이 좁아진다.

 ‘이 뭐꼬?’ 이것이 무엇이냐?
명상을 할 때는 척추와 정수리를 세우고 의자 끝에 앉는다.

피곤할 때는 명상을 하지 말라.

명상을 업으로 하는 이들은 피곤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잠자고 식사하고 편안할 때 명상을 하는 것이다.
교감신경이 올라가면 스트레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평온이다.

역설적인 상황, 저대사 생채가 명상에서 나온다.

정신은 살아있는데 대사는 낮아진다.
마음이 풀어지고 부드러워져야 한다.


[건포도 먹기 명상]은 독특한 경험이 있을 수 있다.

자동을 잘 진행된다.

건포도가 여러 가지 맛이 난다. 다양한 경험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개념으로 같아도 끊임없이 다르다.

매순간 내 앞에 다름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초등학교때의 사진은 나가 아니다.

7년이 지나면 온몸의 세포가 바뀐다.
달라지는 것을 나도 알아채지 못하니 내가 지루하다.


먹기 명상은 큰 효과가 있다.

그 음식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여서 먹어 보라.
음식은 내 몸이 되는 것이다.

다이어트, 비만 치료 프로그램이다.


행복은 주관적이다.

나에게는 음식이 짠데 식당 아줌마는 짜지 않다고 한다.

나는 불행한데 너는 행복하다고 하고 나는 행복한데 너는 불행하다고 걱정을 해댄다.
결국 행복은 주관적인 것이다. 믿는 일이다.


호스피스들이 쓴 책을 보면 돌아가실 때 많은 분들이

‘왜 나는 남의 시선에 맞추어 살았나? 왜 용서하지 못했나?’라는
후회를 많이 하신다고 한다.


현재의 내 느낌이 맞는 것이다.

좋은 것이 만나 불쾌한 것이 맞나 의심하지 말자.


[걷기 명상]

고행자는 집중명상을 한다. 몸은 자동이다.

내장은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아 제멋대로 움직인다.

몸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

아주 다양한 명상방법이 만들어졌다.

집중명상은 빠르게 진행된다. 무념무상의 경지를 다녀오는 것을 깨달았다.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깨달았다.


숲에 들어가서 그저 바라만보고 의식을 내버려 두었다.

그렇게 깨달았다.

비틀즈의 Let it be. 바라만 보고 내버려 두어라.

부처님이 그렇게 깨달았다.

힌두교가 인정하지 않는 내버려 두고 바라보는 수련법 때문에

힌두교에서 불교가 분리되었다. 불교철학의 뿌리가 힌두교에 있다.

인도-네팔-티벳에서 티벳불교가 발달했다.

자애명상-티벳불교(밀교)-경전이 아니라 개인, 스승에 의해 배운다.
현교는 경전을 통해 배운다.


부처시대 초기경전은 바라보고 내버려두는 방식이다.

내버려 두는 것이 쉽지 않다.
좋은 느낌은 오래 느끼려 하고 나쁜 것은 버리려 한다.

긍정적 의미의 쾌락주의다.


금욕주의는 기쁜 것은 버리고 괴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쾌락주의로 산다.

명상을 즐겁자고 해서는 안 된다. 명상중독이 된다.
명상을 제대로 하면 전체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만들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다.


내가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명상 중에 밖에 불이 났다면

명상을 멈추고 불을 끄러 나가는 마음의 결정을 해야 한다.


명상 중에 다른 곳에 생각이 가면

다시 돌아올 것인가 의사결정을 하고 다시 돌아오게 하여야 한다.


[걷기명상]

관찰할 것을 정해야 한다.

시각, 청각, 촉각적인 것을 관찰해야 한다.
냄새, 바람에 스치는 감각 등을 느껴지는 대로 느끼기로 했으니

다른 것에 관심이 갔다면 당초의 생각으로 돌아오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내가 의도하는 그것을 바라보고 있느냐를 생각하라.

바람의 느낌, 빛, 냄새, 살갗의 느낌 등을. 이해로서의 지식, 체득하는 지식이 있는데

이해는 학교, 명상은 체득이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몸은 자율신경계에 의한다.

위장, 소장, 대장 등 내장기관은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만약 내장기관을 의식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힘들고 피곤할 것이다. 내장기관을 움직이느라 다른 일 아무것도 못할 것이다.


얼룩말 그룹에서 한마리가 사자에게 잡혀 가도

무리들은 곧바로 돌아와서 풀을 먹는다.


하지만 인간은 적이 나타나면 소화기관을 중지하고 긴장하는 등 반응을 보인다.

안 그러면 죽기 때문이다.

인간은 유쾌한 것보다 불쾌한 것에 더 강한 반응을 보인다.


유쾌한 것을 놓쳤을 경우 대가는 한 끼 굶는 정도이지만

불쾌한 것에 반응하지 못하면 곧 죽음인 것이다.


우리 인류의 조상은 목숨을 건 위협에 대응하면서 살아왔다.

그리고 크지 않은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과거 조상의 강력한 반응레벨로 반응한다.


그래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인체의 자동의 특성을 이해하고 외부의 스트레스를 스스로 키워서 받아들이는
인체의 속성을 이해하고 그 스트레스를 줄여서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아들과 아버지의 대화]

친구가 집으로 놀러온단다.

그 친구는

①흑인이다
②대사의 아들이다

③그는 내 키가 작아서 나를 좋아 한단다

④콩고사람이다
⑤나에게 영어를 가르쳐 준단다

⑥그 애는 장애인이다.

아들의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기분이 올라갔다 내려 갔다를 반복한다.

자동으로 반응한다. 하지만 실체를 보지 않고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된다.


식물성 기름이 동물성 기름보다 좋다는 말을 인정하고 그렇게 판단해 버린다.
하지만 식물성 기름 중에 돼지고기 기름보다 질이 떨어지는 것이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명상을 한다고 스트레스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스트레스를 받을 만큼만 받도록
조절해 주는 것이다.

소고기는 소고기처럼, 양고기는 양고기처럼 먹어야 한다.
맛을 느끼며 먹어야 한다.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다.

명상을 통해 실체가 없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
지금의 어떤 선택에 대한 지혜를 얻기 위해서만 과거를 돌아보라.

지금 이순간의 정확한 실체를 파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