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2세기, 소태산의 사회재건운동으로 재출발 | ||||||||||||||||||
국제마음훈련원 개원기념 도올 선생 특별초청강연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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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영산에 가다 이어 그는 "일생을 공도사업에 헌신하다 열반한 교무님들이 묻힌 그곳에 글자 석 자를 새겼으니, 혹여 내가 잘못하여 그 선진들의 이름을 더럽히면 무슨 꼴인가? 식운릉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죽는 날까지 우리 교무님들처럼 고결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교단과 깊은 인연을 드러냈다. 하지만 국내 방송계는 이를 허락지 않았다. 그때 그를 알아본 것은 EBS 방송사였다. 그는 1999년 12월부터 2000년 2월까지 밀레니엄 특강 '노자와 21세기'를 강의해 방송 강의문화의 새로운 장을 연 바 있다. 이후 EBS는 2011년에 다시 한 번 도올 김용옥의 중용을 방영했다. 지식이란 인간이 살아가는 데 뭔가 의미를 만들어 내고 그 생각을 교환해 낼 줄 아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즉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 지식이다"고 일침을 놓았다. "중국문명만 대단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역사도 바로 알면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민족인가를 깨닫게 된다. 조상들의 그 기개를 젊은 청년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시대 석학이라 부를 만큼 많은 학문을 섭렵한 그는 이날 "내가 스승에게 배웠듯이 나의 학문은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발견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바람이 있다면 남북통일을 이루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요즘 '옥시' 사건만 보더라도 물질개벽이 인간의 정신을 얼마나 망가지게 하는지 실감하게 된다. 물질이 모든 것을 망가뜨려 놓고 있다. 정신을 개벽해야 한다. 이러한 시대를 과거 100년 전에 간파했다는 것이 매우 놀라운 일이다"며 그는 소태산의 위대한 점을 이같이 꼽았다. 또한 "소태산은 우주 삼라만상에 대해 하나에서 열까지 의심을 발해 5년 동안 삼밭재에 올라 기도를 올렸다. 그러한 구도열정이 있었기에 어느 날 아침, 홀연히 대각을 이뤘다"며 "내 인생을 돌아봐도 깨달음의 순간은 종종 있어 왔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대각하면 그것을 떠벌리고 다닌다. 그런데 소태산은 달랐다.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대각을 이루고, 이웃사람들을 제자로 삼아 함께 사회 재건에 나섰다. 이러한 선각자는 인류 종교사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원불교의 정신은 교리 이전에 인간의 삶이 앞서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힘을 합쳐 지금 여기서 낙원을 이룰 것인가를 고민하는 종교다. 때문에 원불교와 불교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불교는 해탈을, 기독교는 부활을 강조했지만 원불교는 철저하게 현실을 긍정했다"면서 원불교가 지향하는 바는 우리가 처한 현실을 도덕적으로 바르게 재건해 나가는 노력이라고 주문했다. 조금 더 치열하게 사회적 반성을 하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이 땅에 사는 우리가 떳떳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사회 재건에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 이슬람교의 미래가 궁금하다 "이슬람의 미래를 우리가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원불교가 우리 역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떠한 길로 인도하느냐에 따라 세계 종교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자부심을 가져라. 원불교는 기성종교가 아닌 21세기를 이끌 새로운 종교다. 안타까운 것은 인재를 못 키운 것이다. 앞으로 원불교는 인재양성 교육에 비상한 관심과 투자를 쏟아내야 한다." - 아이를 강하게 키우는 방법 알려달라. "어머니가 훌륭한 정신을 가지고 살면 아이가 따른다. 나는 저녁에 어머니 한 번 생각하고 눈물 한 번 흘리고 잔다. 어머니의 모습은 나에게 있어 천군천마보다 더한 존재다. 어머니가 바른 정신을 가지면 그 아들은 바르게 자라기 마련이다." 2시간 가까운 그의 강연에서 청중들은 가뭄에 단비를 맞듯 시원함을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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